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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으로

조화로 만든 거베라 한 송이 꽃다발

by JI_A 2023. 1. 15.



안녕하세요 :)
저는 꽃을 참 좋아하는데 생화도 좋고 조화도 좋고 그냥 꽃이라면 다 좋더라고요.
전에 센터피스 만들어본다고 사둔 것 중에 남은 조화가 있길래 오랜만에 한 송이 꽃다발 포장을 만들어 봤는데요!
이게 뭐라고 그냥 기분이 참 좋아지더라고요.
하고 싶은 거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이렇게 마음에 없던 여유도 생기는 것 같아서 그런지 기분도 좋아지네요!





저는 꽃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있다 보니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서 학원을 아직은 못 다니고 있습니다.
만약 둘째도 집에 없었다면 진작에 학원을 다니면서 배우고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 번씩 생화나 조화를 사다가 혼자 꽃놀이를 하고 있으면 남편이 그런 저를 참 재미있게 쳐다보기도 하는데요. 제가 꽃을 좋아하는 걸 알아서 그런지 매번 귀엽게 봐준답니다.
얼마나 하고 싶으면 저렇게 혼자 꽃을 사서 만들기도 하고 혼자 심취해 있는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하하
비록 유튜브 보고 혼자 낑낑대며 아주 어렵게 어렵게 따라 하는 수준이지만 이렇게라도 할 수 있으니 조금이나마 배움의 갈증에 위안이 되고는 한답니다.

솔직히 꽃을 좋아하지 않던 예전에는 벚꽃구경 가는 사람들을 보면 '저걸 왜 보러 가지?' 꽃다발을 선물해 주는 사람에게는 '보기만 하고 아무 때도 쓸데도 없는 것 같은데 왜 꽃을 선물해 주는 거지???'라는 마음으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그 당시 꽃 선물을 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꽃을 보면 '아 정말 너무 예쁘다 진짜 이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꽃구경 왜가! 이랬던 제가 벚꽃 구경이 너무 가고 싶고 봄이 기다려지는 그런 순간이 오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생각이 변하더라고요.
왜 어릴 때 비엔나소시지 볶음에 피망이나 파프리카가 들어있으면 그건 먹지 않고 소시지만 골라먹다 어느 순간부터는 소시지볶음에 있는 피망 파프리카를 찾아서 골라먹고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꽃얘기를 하다가 어떻게 소시지 이야기까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꽃이 참 좋습니다. 저는!
이렇게 좋아하는 게 있다는 것도 참 감사하더라고요.
전에는 제가 무얼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도 모를 때는 난 뭘 좋아할까 난 뭘 하고 싶어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할 때면 진짜 생각하다가 결국 답 없이 끝이날 때면 항상 답답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제가 뭘 하고 싶은지는 알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이렇게 저 혼자만의 시간이 생길 때면 저는 또 꽃놀이를 하고 있겠지요
언제 가는 꼭 학원에 가서 배우고 싶습니다 :)

우리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힐링받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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