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이야기

22개월 아이 비뇨기과에서 음낭수종 진단후 대학병원 진료예약

by JI_A 2023. 3. 8.

 
안녕하세요.
얼마 전 2월은 아이들이 아파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그게 얼마나 지났을까요...으아아아...
 
얼마 전 작은아이 기저귀를 갈아주다가 이상하게 한쪽 고환이 반대쪽과는 다르게 좀 심하게 부풀어서 부어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보고 너무 놀라서 남편에게 이상하다고 좀 봐달라고 하니까 남편도 이런 거 처음 본다면서 비뇨기과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보자마자 너무 걱정이 돼서 그날은 잠들기 전까지 아이의 증상에 대해 검색을 해보고 찾아봤는데 이런 경우를
음낭수종이라고 한다더라고요. 처음 들어보는 말이기도 했고 이게 정확히 어떤 건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음낭수종이란
음낭 안의 고환초막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으로 초막은 고환 전체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초막 안에 액체가 고이면 음낭에서 주머니 모양의 혹(낭성종물)이 만져진다고 합니다.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발생 원인이 소아와 성인이 다른데 소아 같은 경우는 복압이 증가하면 복강에 있던 물이 음낭으로 밀려 내려와 발생한다고 해요. 이 글을 보자마자 이번에 아이가 중이염이랑 장염에 걸리면서 토를 많이 하기도 했고 기침도 많이 했어서 진짜 이런 게 생긴 건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토와 기침을 할 때는 배에 계속 힘이 들어가니까요.
 
이렇게 음낭수종이 확실한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지만 왠지 거의 맞는 것 같아서 아침에 일어나는 대로 바로 병원으로 가보자 싶어서 다음날 아침 바로 비뇨기과로 가서 진료를 봤습니다. 소아과보다는 비뇨기과로 가는 게 정확할 것 같아서요.
 

 

 

비뇨기과에서 초음파 진료_

 
병원에 도착해서 선생님께 증상을 말씀드리니 아이 기저귀를 내리고 먼저 한번 보시더니 초음파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하셔서 바로 초음파를 봤습니다. 
 
보시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게 한쪽만 그런 게 아니고 양쪽에 다 물이 차있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한쪽만 부어있었는데 양쪽 다 그런 거냐고 물으니까 양쪽 초음파를 보여주시면서 두 쪽다 그렇다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럼 이게 지금 심각한 상황이냐고 여쭤보니까 당장 급하게 응급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안 좋은 상황이 아니니까 너무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도 양쪽 다 물이 차있으니까 큰 대학병원에 가서 소아비뇨기과 진료를 다시 보는 게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거기서 진료를 보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면 수술을 하는 게 맞고 수술까지 안 갈 수도 있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그날 본 초음파 영상을 CD로 복사해 주시고 진료의뢰서까지 써주셨습니다.
 

 
 

대학병원 진료예약 _ 

 
집으로 돌아와서 남편에게 이렇다는 상황을 설명하고 아주대학병원으로 전화를 해서 말씀드리니까 비뇨기과 중에서도 소아를 봐주시는 담당교수님으로 알아서 진료예약을 잡아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역시나 예상했던 것처럼 대학병원은 진료를 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잖아요. 제일 빠른 예약 날짜가 5월 10일이라고 하시는데 그렇게라도 예약을 일단 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잡아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서 어디 다른 병원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서울 강남에 담소유라는 병원을 알게 됐고 바로 전화해서 진료예약을 잡는데 여기도 예약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 주에는 벌써 예약이 다 차서 그다음 주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그게 아마 한 열흘뒤쯤으로 진료를 보는 거였어요.
 
병원 예약을 잡아두고 기다리면서 지내는데 어느 날 저녁에 아이를 씻기면서 보니까 다시 상태가 멀쩡해진 거예요. 원래는 한쪽이 부풀어있었는데 외적으로 볼 때는 전에 정상적일 때로 완전히 돌아간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일시적인 건가 싶어서 며칠 더 지켜보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지금 문제가 없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랑 얘기를 다시 하면서 아이 상태가 지금 그래도 겉보기에 정상적인 것 같으니까 당장 급하지는 않을 것 같다 싶어서 담소유병원 예약은 취소하고 5월 10일 아주대병원에 예약한 진료를 기다렸다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마무리를 지었어요.

(만약 상태가 계속 심하게 부어있었거나 물이 많이 차보였음 서울 가서라도 진료를 당장 봤을 텐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저희 부부는 대학병원진료를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진단 후 지금은_

 

 
대학병원 진료가 너무 오래 걸려서 원래 같으면 이번주 금요일 3월 10일 날 서울에 담소유병원 진료를 보려고 계획했지만 아이 상태가 겉보기로는 정상적 이어 보여서 일단 처음 병원에서도 응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했었기 때문에 5월 10일에 예약해 둔 대학병원 진료를 보기로 결론을 내리고 지낸 지 오늘이 8일째네요.
 
여전히 아이는 컨디션도 좋고 문제가 없어 보여요.(겉보기예요!)
처음 발견했을 때도 제가 기저귀를 갈아주다가 발견한 거 보면 아이가 물이 차있다고 통증이 있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의사표현 할 수 있는 아이기 때문에 아팠으면 어디 어디 아파라고 했을 건데 그런 게 전혀 없었고 지금도 그런 불편하다는 표현이 없어서 이게 통증이 있거나 한 것 같지는 않아 보이더라고요.
 
지금 현재 음낭수종 진단받은 거 말고는 다른 결과가 없어서  뭐 수술을 했다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더라 와 같은 다른 정보는 제가 전해드릴 수 없지만, 처음 제가 아이상태를 보고 늦은 밤 아이를 재우고 이거 저거 찾아봤던 때를 생각하면 이 글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음낭수종이 몰랐을 땐 몰랐는데 보니까 흔해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니 너무 걱정 마시고 병원 진료 보시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으시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중에 대학병원 진료 후 어떻게 됐는지는 다시 또 업로드해볼게요!! 일단 지금은 기다려보는 걸로..!!~

아프지 말고 제발 건강하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