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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3살 22개월 아이 노로바이러스로 5박6일 입퇴원

by JI_A 2023. 3. 3.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월 한 달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통으로 날아간 기분이 든답니다..!!
이유인 즉 애들이 둘 다 아파서 진짜 거의 매일을 병원과 집  병원 집 병원 집을 반복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아이들과 저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래도 지금은 둘다 완전히 나아서 건강을 되찾았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감기로 시작해서 모세기관지염까지 찍고 바로 노로바이러스...!!!!! 
아프면 아이도 엄마아빠도 너무 힘들어요 안 돼요 안돼..!!!
 
아무튼 그렇게 아이가 아팠을때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지금은 어떤지 공유해 보고자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구토와 설사 그리고 고열_

 
 
첫째는 모세기관지염으로 둘째는 중이염으로 이미 약을 먹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항생제 포함) 
그래서 처음에 아이가 설사를 하고 열이 나는건 사실 장염이라는 의심보다는 중이염으로 항생제를 먹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변이 묽은 건 항생제를 먹어서 그런가 보다 싶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녁부터 아이가 뭘 먹으면 먹는 대로 다 토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 이상하다 너무 아파서 속도 안 좋은 건가 싶다가도 설마 장염인가? 그때부터 의심이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녁 늦은 시간이라 병원 진료도 다 끝났고 당장 갈 수 있는 소아과가 없어서 일단 좀 더 지켜보고 내일 일어나서 바로 병원을 데려가기로 하고 아이에게 음식을 더 주지는 않았어요.
보리차만 계속 먹였던 것 같아요. 아이도 물 말고는 다른 음식 먹기를 거부하고 계속 물만 찾기도 했었고요.
 
밤사이 열은 한번 39도까지 올랐다가 해열제 먹이고 난 후부 터는 더 이상 오르지 않았어요
열까지 계속 내려가지 않았으면 아이가 너무 힘들어했을 것 같아요.
 
 

 

병원 진료 후 노로바이러스 확정_

 
 
아침에 일어나서는 아이가 전날과는 다르게 아예 일어나서 활동하는 게 전혀 없었고 완전 축 쳐져서 잠에 취한 사람처럼
가만 누워 잠만 자는 게 얼른 병원을 가봐야 할 것 같아서 바로 준비하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진료를 봤는데 단순히 항생제만 먹어서 설사를 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요즘 노로바이러스가 유행이라서 혹시 장염일 수 있으니 검사를 해보자고 하셔서 아이 변검사와 피검사를 진행했어요.
변검사는 기다란 의료용 면봉으로 아이 항문에 살짝 넣어서 하는 검사로 진행이 되었고 전날부터 먹은 거 없이 구토를 많이 해서 아이는 수액을 맞아야 한다고 해서 수액을 맞았습니다. 수액 주삿바늘 꼽을 때 피검사 채혈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진짜 설마 노로바이러스면 어떻게 하지 무조건 입원해야 할 것 같은데 둘을 데리고 다시 입원을 할 수 있을까 너무 걱정이 됐는데 결국 노로바이러스가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가 먹으면 먹는 대로 다 토를 하고 설사도 심하고 하니 이건 입원을 하는 게 낫다고 안 그럼 아이 탈수 올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셔서 다른 선택지가 없더라고요. 결국 입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검사를 둘째만 했었는데 첫째도 설사를 하는 증상이 있었기에 항생제 때문이 아니라 그럼 노로바이러스가 옮은 거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첫째도 검사를 했더니 역시나 노로바이러스가 맞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둘 다 입원을 했답니다.
 

 
 

입원 중 어떤 치료?

 
노로바이러스는 치료제가 따로 없다고 해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회복이 된다고 하는데 저도 병원에 있으면서 여러 후기를 찾아봤는데 보통 3일 4일 정도면 다 낫고 퇴원을 하던데 저희 둘째는 설사를 굉장히 오래 했어요.
5박 6일 그러니까 증상은 입원 전부터 있었으니 거의 일주일 넘게 설사를 한 것 같아요 퇴원하기 하루전날부터 이제 죽처럼 변을 보기 시작했으니까요.
 
치료제가 따로 없음에도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유는 구토가 심해 아예 음식물을 잘 먹지 못하고 설사를 많이 하는 아이에게 탈수가 오지 않게 수액을 맞는 게 가장 큰 이유지 않을까 싶어요.
수액 주사에 한 번씩 항생제 주사도 놔주셨고 혹시라도 열이 날 수 있으니 시간마다 열체크도 꼼꼼히 해주시고 피검사도 입원기간 중에 한번 더 해보고 수치 확인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사실 둘 데리고 병원에 있는 거 너무 힘들 것 같았는 데 있어보니까 집이었으면 아픈 게 더 오래가서 아이들도 저도 더 고생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해야 한다면 차라리 짧게 고생하고 얼른 낫는 게 아이들도 저도 훨씬 좋은 거니 입원하길 잘한 것 같더라고요.
 
 
 
 

 
 

노로바이러스 법정감염병으로 1인실 입원 _총병원비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입원을 하게 되면 1인실로 입원을 한답니다.
아니면 노로바이러스인 환자들만 모아놓은 다인실에 입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1인실 자리가 없으면 모를까 1인실이 있다면 무조건 1인실에 입원하는 게 좋겠죠. 아이와 입원할 일이 생긴다면 여러 가지로 신경 쓸 것도 많으니 할 수 있음 무조건...!!
그렇게  저희는 5박 6일 동안 입원을 하면서 병원비가 총 1,183,360원이 나왔는데요! 여기서 본인부담금이 100,140원이었고 공단부담금이 1,083,220원이었습니다. 상급병실료만 따지면 720,000원인데요. 만약 법정감염병이 아닌 상황에 1인실을 사용했다면 상급병실 사용료 전부를 내야 하니까 병원비가 80~90만 원 사이가 나왔겠죠!  
안 그래도 이번에 노로바이러스로 입원하기 전에 이미 큰아이가 며칠 입원하면서 1인실 사용으로 돈이 많이 깨졌는데 보험공단에서 제일 큰 병실료를 부담해 주니 제가 져야 할 부담이 확 줄어들어서 어찌나 한결 맘이 풀리던지요...!
아무튼 뭐 그래도... 아프지 않은 게 제일 좋은 거겠죠!!

 (위에 병원비는 작은아이 병원비 내역이고 큰아이는 큰아이 내역이 따로 있습니다. 큰아이의  병원비 본인부담금은 9만원 나왔습니다)

 

 

퇴원 후...

 
 
퇴원하고도 먹는 음식은 한 일주일 정도 나름 주의를 했던 것 같아요. 
큰아이는 괜찮았지만 아직 작은아이가 변을 죽처럼 보고 있기도 해서 더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장염일 때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 찾아보고 그런 거는 좀 피했던 것 같고 과일도 처음에는 뭐라도 먹으면 안 먹는 것보다는 좋겠지 하고 먹였는데 먹으면 안 좋은 과일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거보고 과일도 잘 안 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일 큰 변화는 전보다 더더더 신경 써서 손위생관리를 아주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점 
그게 제일 큰 변화인 것 같아요. 노로바이러스는 위생관리만 잘해줘도 예방이 된다고 하니까 꼭 이것만큼은 신경 써서 계속 챙겨줘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다른 건 뭐 크게 없는 것 같네요. 
 
 
여러 가지로 2월은 참 길고 길었던 병원생활... 다 나아서 지금은 이런 글도 쓰고 있고 다시 생각해 보니까 너무 애타고 힘든 시간이었네요 아프지 않고 컸으면 좋겠는데 참으로도 어려운 일인 것 같은...!!
우리 모두 손 위생관리 철저하게 해서 여러 가지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켜봐요!! 
아프지 말자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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